한국투자증권이 아시아나항공의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시장 경쟁의 심화로 여건이 녹록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윤희도 연구원은 "낮은 유가가 계속되는 가운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기저효과로 내년 아시아나항공의 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나 갈수록 치열해지는 하늘길 경쟁은 부담"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전체 매출액의 65%를 차지하는 여객 매출 중 63%가 중·단거리 노선에서 발생하는데, 중·단거리 노선의 대부분은 무섭게 성장하는 국내외 저비용항공사들과 경쟁이 치열한 곳이라는 진단.
국토교통부가 최근 인가한 내년 3월까지의 동계스케줄을 보면 우리나라에 취항하는 모든 항공사의 국제선 운항편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1% 늘어나며, 이중 5개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국제선 운항편수는 58.5% 늘어난다.
윤 연구원은 "앞으로 중·단거리 노선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며 "모든 항공사가 탑승률을 유지하고자 노력할 것이므로 운임은 더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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