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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신흥국 위험요인은 과도한 민간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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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신흥국 위험요인은 과도한 민간부채”

입력
2015.11.1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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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신흥국이 지금 안고 있는 위험 중 하나가 과도한 민간신용(부채)”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업 최고경영자(CEO) 대상 조찬간담회에서 “과거 금융위기를 보면 하나같이 과도한 민간의 신용공급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한국과 다른 신흥국에서 최근 급속히 불어나고 있는 가계 부채에 대한 경계감을 표시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선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 등을 근거로 “최근 파리에서 테러가 발생했지만 현재로서는 12월 인상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미국이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음에도 금리를 인상하려는 배경에 대해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금리 부문에서의 위험추구 행위가 지나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를 언급하면서 “지금 세계 경제는 변동성,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훈성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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