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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상기구 “올해 엘니뇨 역대 3위로 강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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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상기구 “올해 엘니뇨 역대 3위로 강력 ”

입력
2015.11.1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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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곳곳에 가뭄과 폭염, 폭우 피해를 주고 있는 이번 엘니뇨의 강도가 역대 3위 안에 들 전망이다.

16일 세계기상기구(WMO)는 ‘엘니뇨 현황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현재의 엘니뇨 강도가 유지되거나 조금 더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관측을 시작한 1950년대 이래 역대 3위 의 강력한 엘니뇨로 기록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엘니뇨 관측지역(북위 5도~남위 5도, 서경 120~170도)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2.6도 높았다. 1997년 9월부터 1998년 1월까지 발생한 역대 가장 강력한 엘니뇨는 평년보다 해수면 온도가 2.6도, 1982년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나타난 역대 2위 엘니뇨는 평년보다 2.4도 높았다.

스페인어로 ‘남자아이’라는 뜻의 엘니뇨는 동태평양 적도 부근의 해수면 온도가 6개월 넘게 0.5도 이상 높아지는 현상이다. 열대지역에서 동쪽에서 서쪽으로 부는 무역풍이 약화되면 서쪽의 따듯한 해수가 동쪽으로 이동해 동태평양 지역의 차가운 물이 표층으로 올라오는 용승 현상을 막는다. 결과적으로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게 되고, 열과 수증기가 대기 중에 공급돼 기상이상 현상을 일으킨다. 인도 인도네시아 파푸아뉴기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가뭄과 폭염으로 농산물 생산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도 이런 현상 때문이다. 이 영향으로 최근 3개월 간 설탕 33%, 유제품 56%, 팜유 13.3%의 가격이 올랐다.

김현경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엘니뇨가 발생한 해의 겨울에는 호주, 동남아시아, 인도에서 가뭄, 중남미에서는 폭우ㆍ홍수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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