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내년부터 순천만국가정원을 야간에도 개방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시는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순천만국가정원 개장시간을 2시간 연장해 오후 8시까지 운영한 결과, 야간에 순천만국가정원을 산책하려는 관광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내년부터는 연중 매일 2시간씩 연장 운영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호수정원과 네덜란드정원 등에 야간 경관조명 시설을 보완하고 특색 있는 볼거리와 체험거리, 야간에 즐길 수 있는 콘텐츠 보강을 준비하고 있다. 봄에는 밤(夜) 꽃구경, 여름에는 갈대 이글루 체험, 가을에는 가을정원 산책, 겨울에는 전망지 별 관람 등 계절별로 정원에 머무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가정원에 걸맞은 품격 높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내년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정원 운영과 관리를 전문 업체에 위탁할 방침이다. 순천만국가정원의 올해 목표관람객수는 500만 명으로, 현재까지 487만 명이 입장했다.
시 관계자는 “순천만정원에 늦은 시간까지 관광객이 머물게 되면 도심이 활기를 띠고 지역 상권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