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올해 1~3분기 등기이사로 있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 2개 계열사로부터 총 70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현대차그룹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은 현대차에서 40억원, 현대모비스에서는 30억원을 각각 받았다. 총 보수 70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9억5,000만원 줄어든 금액이다. 정회장은 지난해 3월 정 회장이 현대제철 등기임원 직을 내려놓은 후 같은 해 2분기 이후 보수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차에서 11억6,9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보다 900만원 감소했다. 정 부회장은 기아차와 현대제철, 현대엔지비의 등기임원을 맡고 있지만 이들 회사로부터는 보수를 받지 않고 있다. 김충호 사장은 7억8,300만원, 윤갑한 사장은 7억900만원을 받았다.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10억4,100만원, 박한우 사장은 6억6,9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부회장으로 승진한 현대제철의 우유철 부회장은 10억4,800만원, 강학서 사장은 5억8,600만원을 받았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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