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국적항공사들이 최악의 테러 피해를 입은 프랑스 파리행 항공권 날짜 변경 수수료 등을 두 달 간 면제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파리 테러 이전에 발권한 파리 출ㆍ도착 항공권에 한해 내년 1월 15일까지 날짜 변경 및 유럽 내 구간 변경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16일 밝혔다.
수수료 면제 대상에는 테러가 일어난 13일 발권한 항공권까지 포함된다. 날짜 변경 및 구간 변경 수수료는 운항 거리에 따라 달라지는데 파리의 경우 10만원 정도다. 다만 환불 수수료는 정상 부과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두 항공사와 에어프랑스가 인천~파리 직항 노선을 운항 중이다. 대한항공은 매일 오후 2시 정기편을 띄우고, 매일 오전 10시 출발하는 에어프랑스와는 코드셰어(편명공유)를 한다. 대한항공 코드셰어로 에어프랑스 항공권을 예약한 경우도 날짜 변경 수수료가 면제된다. 아시아나항공은 화ㆍ목요일을 제외한 주 5회 낮 12시 30분 인천에서 출발한다.
이날 대한항공 정기편(KE901)에는 예약자 277명 중 14명이 취소해 263명이 탑승했고, 아시아나항공 정기편(OZ501)에는 154명 가운데 7명이 취소하고 147명이 탑승했다. 평소 취소 비율과 큰 차이가 없는 탑승률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자체적으로 파리공항 항공보안등급을 3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해 화물 등에 대한 검색을 강화했다.
김창훈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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