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가 대규모 전산화 작업에 들어갔다.
'디지털 KOMCA'라고 프로젝트 이름을 정하고 징수, 분배, 정보 관리 등 주요 영역에서 자동화 전산 프로세스를 구축한다. 해외 신탁단체와 경쟁을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는 목적이다.
이를테면 공연 사용료를 납부하는 영업장의 편의를 고려해 소득 신고 서류를 간단히 출력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 회원들의 저작물 신고에 대한 증빙자료를 디지털화 해 절차를 간소화시켰다. 스마트폰을 통해 회원들이 매체별 분배 금액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음저협은 더불어 "투명하고 효율적인 자금관리를 위해 통합자금관리 시스템인 사이버 브랜치(Cyber branch)를 국내 신탁단체 중 최초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사이버 브랜치는 기업의 자금 이체 및 관리 등을 은행 전산망과 연결시켜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자금의 관리가 전산 시스템에서 투명하게 이루어지는 장점도 있다.
이밖에도 음저협은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ISO CODE 도입, 외국 음악 저작물과 관련된 계약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 신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음저협 관계자는 "국내를 넘어 국제적인 신탁 단체로서 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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