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창비청소년문학상에 김은진의 장편소설 ‘푸른 늑대의 파수꾼’이 선정됐다고 도서출판 창비가 16일 밝혔다. ‘푸른 늑대의 파수꾼’은 지난 9월 말까지 접수된 총 74편의 응모작 가운데 박숙경ㆍ정이현 등의 심사를 거쳐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청소년 심사단 6명의 의견도 반영됐다.
김씨는 서울 출신으로 작년 단편동화 ‘애꾸눈 칠칠이 아저씨의 초상’으로 제12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푸른 늑대의 파수꾼’의 주인공은 일제 강점기 경성 거리를 자유로이 활보하며 노래하는 소녀”라며 “위안부 할머니를 누구보다 생기발랄한 10대로 제시한 점은 청소년소설이 어떻게 역사와 인간을 살려야 하는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했다. 수상자에겐 상금 2,000만원과 유럽문화 탐방 기회가 주어진다.
황수현기자 s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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