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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감독이 전하는 김성근 감독의 '뜻밖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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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감독이 전하는 김성근 감독의 '뜻밖 선물'

입력
2015.11.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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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대만)=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덕분에 잘 된다고 전해줘요."

지난 15일 대만 티엔무구장에서 미국과의 프리미어12 조별 예선 5차전을 앞두고 만난 김인식(68) 대표팀 감독이 김성근(73) 한화 감독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조별 예선 4차전에서 8강행을 확정지었다. 엔트리를 구성할 때부터 선수들의 부상과 각종 악재가 겹치며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노련한 김인식 감독은 선수단을 이끌고 거침없이 나아가고 있다. 특히나 오랜만에 현장에 복귀해서도 현란한 투수 운용을 보여주며 마운드를 단단하게 다지며 '국민감독'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김인식호'의 선전에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 훈련에 한창인 김성근 감독도 응원을 보냈다. 이날 오전 김성근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역시 김인식 감독이다. 대단한 결과다"라며 어려움 속에서도 일찌감치 8강행을 확정지은 대표팀에 박수를 보냈다.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김인식 감독은 머쓱한 듯 "왜 나에게 직접 이야기 하지는 않고"라며 껄껄 웃었다. 하지만 이내 곧 김성근 감독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인식 감독은 "삿포로에서 일본과의 개막전을 준비할 때 김 감독이 슈크림빵을 보낸다고 전화가 왔더라. 선수단 전체가 함께 나눠 먹을 만큼 많은 양이었다"며 "그렇게 마음을 써준 덕분에 잘 되고 있다고 전해달라"며 미소지었다.

사진=김인식 대표팀 감독.

타이베이(대만)=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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