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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칠 때 어깨가 아파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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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칠 때 어깨가 아파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입력
2015.11.1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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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칠 때 어깨가 아파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배드민턴을 오랫동안 운동을 해 온 사람 또는 처음 시작한 사람도 게임 후 어깨 통증을 호소 하여 병원을 내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먼저 배드민턴을 즐기는 사람에게 많이 생기는 어깨병은 충돌 증후군 입니다. 충돌 중후군은 어깨를 덮는 뼈와 그 아래에 있는 어깨 힘줄이 어깨뼈 사이에 끼어서 염증이 생기며 통증을 일으키는 병으로 어깨 위에서 팔을 움직이는 운동을 하거나 작업을 할 때 발생합니다. 반복적으로 손을 팔 위로 들었을 때 어깨 뚜껑뼈와 상완골이라는 어깨가 돌아가는 뼈 사이에서 충돌이 일어나는데 젊은 사람의 경우는 힘줄이 건강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40대를 넘어가게 되면 어깨 힘줄도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며 반복적인 자극에 견딜 수가 없게 됩니다. 태어날 때부터 어깨 뚜껑뼈의 모양이 힘줄 쪽으로 자라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운동을 심하게 하지 않아도 힘줄에 무리가 갑니다. 즉 어깨 뚜껑뼈는 평평하게 생겨야 팔을 들어올렸을 경우 사이에 있는 인대가 어깨 뚜껑뼈에 걸리지 않고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깨뼈가 힘줄이 있는 아래쪽으로 기울어져 있던지 혹은 뚜껑뼈에서 힘줄 방향으로 뼈 가시가 자라 있는 경우는 당연히 힘줄에 마찰이 일어나며 힘줄에 염증이 생기게 되어 팔을 90도 이상 들면 어깨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어깨 충돌 중후군이 있는 경우는 반복적으로 어깨를 드는 경우는 염증이 심해서 어깨 힘줄이 딱딱해지고 갈라지기 시작해 방치하면 어깨 힘줄이 끊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배드민턴을 하는 도중에 어깨에 통증이 생겼다고 하면 후천적으로 충돌증후군으로 어깨 뚜껑뼈가 자라는 경우도 있지만 선천적으로 어깨뼈의 모양이 갈고리처럼 생겨 있는지 어깨뼈 모양 상태를 한번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부분 치료는 힘줄이 끊어져 있지 않은 경우 보존적 치료를 합니다.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 체외충격파를 이용한 인대 염증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는 인대 강화 플로로 주사 치료를 이용하여 인대를 치료합니다.

물론 어깨 날개 뼈 주변의 운동 강화를 시행함으로써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어깨 뚜껑뼈가 아래로 많이 내려와서 힘줄을 긁을 수 있는 모양을 가졌다고 하면 내시경을 이용하여 뼈를 편평하게 다듬어 주는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수술 시간은 20분 정도이면 어깨의 부분 마취로 가능하고 다음날 퇴원하여 일상 생활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회전근개 힘줄에 구멍이 나 있는 경우는 저절로 힘줄은 붙지 않기 때문에 내시경을 이용하여 힘줄을 봉합해주는 수술을 시행합니다. 입원 기간은 2-3일 정도이지만 힘줄이 붙을 때까지 보조기를 4-5주정도 착용해야 하며 실제로 무거운 물건을 들려고 하면 2-3개월은 재활 치료가 필요합니다.

정재훈 원장은 안산 예스병원 원장으로 정형외과 전문의다. 주 진료 과목은 무릎 어깨 등 관절.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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