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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대학생, 성형전 잘 챙겨야할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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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대학생, 성형전 잘 챙겨야할 4가지

입력
2015.11.1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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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 끝난 후 예비 대학생들의 성형 수술 러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014년 한 포털 사이트가 수능 시험을 끝낸 수험생 5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능 후 성형의식'에 따르면 수험생의 절반에 이르는 49.1%가 '수능 후 성형 기회가 온다면 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여학생의 경우, 10명 중 6명에 해당하는 58%가 '성형에 찬성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의들은 성형수술이 처음인 어린 여학생들에게 성형수술 전 꼭 확인해야 할 4가지를 추천했다.

▲ 실현 가능한 목표 설정

보통 처음 성형을 할 때는 눈·코 성형을 대부분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눈, 코 성형을 결정할 때 단순히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따라 하려거나 무조건 큰 쌍꺼풀, 높은 콧대처럼 과도한 변화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과도한 변화보다 중요한 것은 얼굴 전체의 조화를 고려해 최대한 자연스러운 결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 무조건 두꺼운 쌍꺼풀이 아닌 얼굴 전체와 조화를 이루는 눈매를 만들어야 하고, 눈을 뜨는 근육의 기능도 살펴야 한다. 코 역시, 다른 부위와 어울리도록 적당한 높이와 코 끝 모양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 골격 성장 체크

안면윤곽, 양악과 같이 뼈를 다루는 수술을 결정할 때는 골격 성장 부분에 대한 세밀한 확인이 필요하다. 보통 10대 후반은 골격 성장이 거의 끝난 시기지만 개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혹시 생길 수 있는 문제를 대비해 꼼꼼하게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3D CT와 같은 첨단 장비를 통해 뼈의 구조와 골밀도, 안면을 이루는 신경, 혈관의 위치 등 해부학적 분석이 필요하며, 3D 안면 가상성형과 같은 시뮬레이션으로 수술 전후를 비교 분석하면 보다 만족도 높은 수술이 가능하다.

▲ 건강과의 관계 체크

건강과의 관계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즉 단순히 얼굴 성형만 고려할 것이 아니라 신체 다른 부위에 콤플렉스를 유발하거나 건강에 영향을 주는 부분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예를 들어 휜 코 뼈는 비염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심한 부정교합은 저작장애 및 소화불량, 두통은 물론, 안면비대칭으로 인한 척추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남성에게 여성형 유방이 나타나는 여유증처럼 사회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심한 콤플렉스를 유발할 수도 있다. 따라서 단순히 예뻐지는 것에만 중점을 두지 말고, 건강이나 콤플렉스에도 영향을 미치는 부위는 없는지 다방면으로 살펴 성형수술 부위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의료진 수준 확인

과거에는 부모가 자녀를 데리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수험생 스스로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찾거나 주변 친구들 말에 현혹되는 경우가 많다. 병원을 결정할 때는 의료진의 임상경험은 풍부한지 전문 마취 시스템이나 혹시 발생할지도 모를 응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또 본인이 받을 수술에 대해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수집도 중요하다.

이현택 바노바기 성형외과 원장은 "무분별한 수술을 할 경우, 수술 자체에 대한 후회가 남을 수도 있는 만큼 수술 전 건강 상태와 수술 부위의 기능 등을 두루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며 "처음 성형수술을 할 때 과도한 수술을 하면 나중에 재수술이 까다로울 수도 있다. 본인의 이미지·얼굴 골격 등을 충분히 고려한 수술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형수술에 대한 오해 5

① 쌍꺼풀은 무조건 크게 만들어야 된다?

쌍꺼풀은 가장 흔한 성형수술 부위다. 평소 쌍꺼풀이 없어 작고 답답한 눈이 스트레스였던 사람들은 쌍꺼풀 수술을 할 때 무조건 쌍꺼풀을 크게 만들어야 눈이 커 보인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쌍꺼풀 수술은 단순히 쌍꺼풀을 크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눈의 기능과 미(美)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 목적이다. 따라서 기존에 없던 쌍꺼풀을 만드는 것과 동시에 눈매 교정술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눈매 교정술이란 눈을 뜨는 근육인 상안검거근의 장력을 조절해서 눈을 편안하게 뜰 수 있게 해 눈이 더 커지게 하는 수술로 안검하수가 있거나 눈 뜨는 근육이 선천적으로 미약한 환자들에게 더욱 효과적이다.

② 코는 두 번 이상 수술해야 한다?

코는 쌍꺼풀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성형수술 부위다. 얼굴의 중심에 위치해 인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런데 보통 코 성형은 두 번 이상 수술을 해야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속설이 있다. 그러나 전문의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답한다. 얼굴 전체의 조화를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콧대나 코끝을 높여 보형물로 인한 집힘 현상이나 구축이 생겨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한 번의 수술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코 성형을 할 때는 먼저 현재 자신의 코 모양을 분석한 후 얼굴과의 조화와 균형을 고려해 자연스러운 모양을 만들고 어느 각도에서도 입체적이고 또렷한 인상으로 보일 수 있도록 시술하는 게 중요하다.

③ 가슴성형은 만지면 티 난다?

볼륨감 있는 가슴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선망하는 대상이다. 그러나 가슴성형은 다른 부위에 비해 수술 후 통증이 심하고, 삽입한 보형물은 만지면 누구나 가슴성형을 한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티가 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가슴수술에 삽입하는 보형물이나 수술 방법 등이 다양해져 환자의 부담이 줄었다. 내시경을 이용해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고, 최소침습수술을 진행해 통증이나 붓기를 최소화 해 회복기간도 짧아졌다. 특히 최대한 실제 가슴과 비슷한 보형물을 선택하면 자연스러운 모양과 촉감을 만들 수도 있다. 따라서 다양한 수술 방법 중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수술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④ 보톡스, 평생 주기적으로 맞아야 한다?

깊게 패인 주름이나 늘어진 피부를 개선하는데 효과적인 보톡스 시술은 가장 대표적인 안티에이징 시술로 간단한 주사시술이다 보니 중·노년층이 받기에도 부담이 적다. 하지만 한 번 시술하면 효과가 6개월에서 1년 정도로 한정적이다. 그래서 한 번 맞기 시작하면 평생 주기적으로 맞아야 한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주름은 보통 표정 근육의 사용으로 인해 생기는 만큼 수십여 종에 이르는 표정 근육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보톡스 시술을 하면 보다 오랫동안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⑤ 주사시술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톡스·필러와 같은 주사시술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간단한 주사시술만으로도 주름을 개선할 수 있고, 꺼진 부위에는 볼륨을 채워 넣을 수 있으며, 전체적으로 밝고 어린 이미지를 만들 수 있어서다. 그런데 시술이 간단하다는 이유로 불법·무허가 시술을 받아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이는 절대 금물이다. 비의료인에게 시술을 받을 경우 부작용에 대한 대처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부작용이 생겼을 경우, 고난이도의 이물질 제거 수술이 필요해 큰 고통과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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