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공군이 15일 파리 동시다발 테러를 주도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수도 격인 시리아 락까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고 프랑스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는 “IS사령부와 신병 모집소, 무기 보관소를 첫 목표물로 파괴했고, 이어 테러리스트 훈련소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에는 전투기 10대가 동원돼 20차례 폭탄을 투하했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한편 미 백악관은 이날 파리 테러에도 불구하고 공습을 통해 IS세력을 시리아와 이라크 일부 지역으로 봉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현행 전략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시리아와 이라크 현지에 대규모 지상군을 파병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벤 로즈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이날 abc 등 주요 방송에 출연해 “상당한 규모의 미 지상군을 파견하는 방안은 해법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는 오바마 정부가 내년도 회계연도에 1만 명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고 그 규모를 더욱 늘려간다는 기존 계획을 이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홍주기자 yangh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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