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朴 대통령 G20 무대서 ‘포용적 성장’ 주장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朴 대통령 G20 무대서 ‘포용적 성장’ 주장

입력
2015.11.16 04:40
0 0

미중일 동북아외교 마무리한 뒤 다자외교 강행군 시작

터키 G20 회의장에서 아베 총리와 바로 옆자리 앉아 '위안부 문제' 압박 관측

박근혜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터키 안탈리아에 도착해 열흘 간의 다자외교 강행군을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16일까지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이어 17,1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EPC) 정상회의와 21,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3(ASEAN+한중일) 정상회의ㆍ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연이어 참석한다. 9월 이후 미국ㆍ중국ㆍ일본과 연쇄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역내 외교를 마무리한 데 이어 주요국 정상들이 모두 모이는 다자외교 무대에 다시 오르는 것이다.

아베 일본 총리와 악수하는 박근혜 대통령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오후(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 레그넘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단체 기념촬영에 앞서 아베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터키=연합뉴스
아베 일본 총리와 악수하는 박근혜 대통령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오후(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 레그넘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단체 기념촬영에 앞서 아베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터키=연합뉴스

박 대통령은 이번 다자외교 일정 대부분을 함께 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과 여러 차례 자연스럽게 조우해 동북아 외교를 이어가게 된다. 박 대통령은 15일 안탈리아 시내 호텔에서 ‘포용적 성장’을 주제로 열린 G20 정상회의 세션 1에 참석해 아베 총리와 바로 옆자리에 나란히 앉았다. 의장국인 터키의 자리 배치에 따른 것으로, 2일 청와대에서 두 정상이 단독회담을 가진 이후 13일 만에 다시 만난 것이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나눈 대화를 상세히 공개하지 않았지만, 세션 1이 2시간 30분이나 이어진 만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비롯해 여러 문제들을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박 대통령이 이번 다자외교 일정을 앞두고 가진 언론인터뷰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아베 총리가 결단해야 한다”고 발언 수위를 한껏 높인 것을 감안하면 특유의 ‘돌직구 화법’으로 아베 총리를 다시 한 번 압박했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박 대통령은 이에 앞서 각국 정상ㆍ국제기구 대표들의 단체 기념촬영 때 아베 총리를 만나 밝은 표정으로 악수했고, 이 자리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도 만났다.

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세션 1에서 선도발언을 통해 세계경제의 저성장ㆍ고실업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잠재력을 높이려면 포용적 성장을 이뤄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구조개혁이 선행돼야 한다는 골자의 해법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노동ㆍ공공ㆍ교육ㆍ금융 등 4대 부문 개혁을 달성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과 창조 경제 추진 성과 등을 소개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번 행사의 첫 공식 일정으로 ‘개발과 기후변화’를 주제로 열린 업무오찬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신(新) 기후체제를 만들어 성공적으로 이행하려면 G20 회원국들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우리 정부의 기부 변화 대응 노력들을 설명했다.

안탈리아(터키)=최문선기자 moonsu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