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대만)=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프리미어12 8강전에서 쿠바와 격돌한다.
김인식(68)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대만 티엔무 구장에서 열린 미국과의 조별 예선 5차전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예상치 못한 '오심'에 발목이 잡혔다.
연장 10회초 무사 1·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우규민은 첫 타자 애덤 프레이저에게 투수-3루수-2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유도해 순식간에 2아웃을 잡아냈다. 하지만 곧바로 프레이저가 2루 도루를 시도했고, 2루수 정근우에 막혀 베이스를 밟지 못했지만 2루심이 세이프를 선언하면서 2사 2루에 몰렸다. 결국 우규민은 후속 브렛 아이브너에게 1타점 2루타를 헌납하며 고개를 떨궜다.
연장 10회말 승부를 뒤집지 못한 대표팀은 예선 라운드를 3승2패로 마무리하며 B조 3위에 올랐다. 다음은 김인식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우리 선수들이 잘 싸웠다. 초반에 미국 선발 투수 제크 스프루일의 볼을 못 쳤고, 후반에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
-연장 10회 아쉬운 판정이 나왔다.
"아쉽긴 아쉽지만, 심판이 그렇게 봤다니 어쩔 수 없었다. 경기를 하다 보면 이런 일 저런 일이 있을 수 있다. 앞으로 이런 대회에서도 국내에서 하고 있고,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하고 있는 합의 판정이 필요할 것 같다."
-미국전에 패하며 조별 3위를 차지했는데.
"오늘 승리했으면 2위가 됐을 텐데 승리 못한 게 아쉽다. 미국도 찬스가 많았고, 우리도 찬스가 많았는데 살라지 못해 많은 득점을 못 냈다. 양 쪽이 힘을 많이 썼던 게 아닌가 싶다."
-8강에서 쿠바를 만난다.
"쿠바하고는 한국에서도 두 번의 친선경기를 가졌고, 쿠바는 쿠바대로 우리를 알고 있을 거고, 우리는 우리대로 쿠바를 관찰했으니 좋은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타이베이(대만)=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