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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국악원, 25일 콘서트 ‘茶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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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국악원, 25일 콘서트 ‘茶談’

입력
2015.11.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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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차 한 잔을 마시며 명사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국악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질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서인화)은 오는 25일 오전 11시 예지당에서 ‘한복려, 조선왕조 500년의 맛을 빚어내다’를 주제로 국악 콘서트 ‘다담(茶談)’공연을 펼친다.

국립부산국악원 다담의 첫 번째 이야기손님 한복려(궁중음식연구원 원장)는 조선시대 왕실 음식문화의 진수를 이어온 황혜성 명장의 장녀로 평생 궁중음식의 보존과 전승에 헌신한 어머니의 뜻을 이어받아 궁중요리 연구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 원장은 중요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 궁중음식’ 보유자로 궁중음식 전수 교육과 재현, 관련 연구서 저술 및 경복궁 소주방 복원 자문, 궁궐 생활문화 콘텐츠 발굴 등 활발한 활동으로 한국 전통문화를 세계적 문화유산으로 널리 알리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조선왕조 500년의 맛을 빚어내다’라는 주제로 갖가지 궁중음식을 비롯해 ‘건강음식’과 ‘관혼상례 전통의 상차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조선시대 선비들이 사랑한 풍류음악 ‘천년만세’와 판소리 ‘흥보가’ 중 ‘음식차리는 대목’이 더해져 침샘을 자극하고, 가야금병창 ‘범벅타령’, 산조춤 ‘추월연가’를 선보인다.

또한 공연 한 시간 전 국악원 로비에서는 은은한 연잎차와 맛깔스런 꽃떡이 무료로 제공되며 대담 중 퀴즈이벤트를 통해 한복려의 저서 ‘한희순, 황혜성, 한복려의 대를 이은 조선왕조 궁중음식’을 선물로 제공한다.

아울러 드라마 ‘대장금’의 요리자문으로도 활동한 한 원장의 다담지기로 ‘대장금’ 주제가로 유명한 ‘오나라’를 부른 가수이자 국악인 ‘이안’이 사회를 맡아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이안은 서울대에서 국악을 전공한 재원으로 여러 음반과 OST, 방송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공연관람은 취학아동 이상으로 전석 천원이다. 문화주간활성화를 위한 ‘천원의 행복’으로 사전 예약은 국립부산국악원 누리집(http://busan.gugak.go.kr/)이나 인터파크 및 전화로 공연 전날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전혜원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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