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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상 대상에 호스피스병원 강릉 갈바리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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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상 대상에 호스피스병원 강릉 갈바리 의원

입력
2015.11.1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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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강를 갈바리의원. 아산재단 제공
아산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강를 갈바리의원. 아산재단 제공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제27회 아산상 대상에 국내 첫 호스피스 병원인 강릉 갈바리의원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천주교 수녀회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가 운영하는 갈바리의원은 1965년 3월 15일 개원해 수많은 말기 암 환자의 마지막을 지켜왔다.

예루살렘 북쪽 언덕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곳의 이름을 딴 이 의원 개원 당시에는 호스피스라는 개념이 정립되지 않아서 의료진이 직접 환자의 집을 방문해 호스피스 활동을 했다. 가난한 사람이나 노숙자, 무연고 환자들을 위해서도 때로 인근 여관을 빌려 돌보는 일도 적지 않았다. 갈바리의원은 이런 활동을 통해 개원 후 50년간 호스피스에 대한 표준을 세우고 사회 인식을 개선하는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아산상 의료봉사상에는 23년 동안 의료환경이 열악한 아프리카에서 제자 2,000명을 길러내고 병원을 설립한 우간다 마케레레대 의대 유덕종 명예교수에게, 사회봉사상은 자살예방 활동을 하는 한국생명의전화에 각각 돌아갔다.

유덕종 우간다 마케레레대 의대 명예교수. 아산재단 제공
유덕종 우간다 마케레레대 의대 명예교수. 아산재단 제공
아산상 사회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국생명의 전화. 아산재단 제공
아산상 사회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국생명의 전화. 아산재단 제공

시상식은 25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강당에서 열린다. 대상에 3억원을 수여하는 등 7개 부문 12명의 수상자에게 총 8억 4,000만원의 상금을 준다. 아산상은 재단 설립자이자 초대 이사장인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의 뜻에 따라 생명 존중과 나눔 정신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한 개인ㆍ단체를 격려하기 위해 1989년 제정됐다.

고경석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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