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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두산 면세점 진입, 입지가 승부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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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두산 면세점 진입, 입지가 승부 갈랐다

입력
2015.11.1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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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면세점 2라운드에서 신세계와 두산이 승리한 요인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입지를 그 요인으로 꼽고 있다.

이번 면세점 특허 심사에서 심사위원들은 서울을 대표하는 상권인 명동과 남대문·동대문시장을 끼고 있는 '동대문-남대문' 라인에 면세점을 설치하는 것이 외국인 유치를 통한 관광 활성화에 가장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는 분석이다.

명동지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연간 1000만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방문객 1위 지역이다.

신세계도 바로 이같은 점을 염두에 두고 "도심에 또 하나의 새로운 면세점이 필요하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켜 효과를 본 것으로 전해진다.

또 외국인 관광객이 명동 다음으로 많이 몰리는 동대문에 면세점이 하나도 없었다는 점에서 두산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면세점 사업에 진입할 수 있었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동대문에는 명동 다음으로 많은 연간 71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고 있다..

한편 롯데가 잠실월드타워점을 잃은 것을 두고는 형제간이 경영권 분쟁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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