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대입수능에서 독도 한 문제 출제

경북도 매년 수능 모니터링, 독도교육 강화 건의

올해 대입수능에서 독도 문제가 한 문항 출제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도는 12일 치러진 2016년 대입수능 문제 중 사회탐구영역의 한국지리 1번 문제로 동해의 영해에 대한 문항이 출제됐다고 15일 밝혔다. 우리나라 지도에서 서단 백령도, 국토의 정중앙 양구, 남단 마라도, 동단의 독도를 표시하며 경ㆍ위도와 옳은 설명을 묻는 문제였다. 정답은 ‘(다)와 (라)는 영해 설정에 통상기선을 적용한다’고 제시, 지도에서 (라)로 표시된 독도였다.

경북도에 따르면 2006∼2015년 수학과 제2외국어 영역을 제외한 전 과목 7,900여 문항을 조사한 결과 10년간 3문제가 출제됐다. 도 독도정책관실은 앞으로 대입 수능 후 문항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독도관련 문제 출제 빈도를 분석한 후 교육 부처에 독도교육 강화방안을 건의키로 했다.

신순식 경북도 독도정책관은 “수능에 독도 문제가 출제된 것은 독도교육 정상화의 신호탄으로 보인다”며 “독도 문제 출제빈도를 확대하는 것 뿐만 아니라 국어영역 예문 등에서도 독도에 관한 내용이 폭넓게 출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