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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담보대출금리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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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담보대출금리 상승세

입력
2015.11.1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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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미국 기준금리 인상설에 담보대출금리를 올리고 있다. 기준금리가 낮아도 가산금리를 올리며 금리 방어에 나섰던 것과는 대조된다.

15일 각 은행들의 담보대출금리는 상승 일색이다. KB국민은행의 10년 분할상환식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9월 2.85%로 지난 7월 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2.63~3.94%에서 2.84~4.15%로 올랐다. 혼합형 금리도 같은 기간에 2.64~3.95%에서 3.23~4.53%로 0.6%나 높아졌다.

KEB하나은행의 평균금리도 같은 기간 0.01%오른 3.01%가 됐다. 5년 고정 혼합형 상품 금리는 9월 말 2.82~4.52%에서 이달 13일 3.02~4.72%로 상향조정했다.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9월 말 연 2.65~4.52%에서 이달 12일 연 2.94~4.77%로 0.25~0.3%포인트 올랐다. 고정혼합형 금리는 연 2.65~4.52%에서 연 3.15~4.90%로 0.5%포인트까지 뛰었다.

신한은행은 주택담보대출 10년 고정금리(신한금리안전모기지론) 상품 금리를 연 4.0~4.5%에서 연 4.1~4.5%로 조정했다. 변동금리 상품도 2.65~3.75%에서 2.84~3.94%로 0.2%포인트가량 올렸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최근 시장 조달금리가 다소 오르고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다 보니 속도조절 차원에서 금리를 조정할 필요가 있었다"며 "미국의 임박한 금리인상도 선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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