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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 약물 논란' 러시아 육상, 국제대회 무기한 출전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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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 약물 논란' 러시아 육상, 국제대회 무기한 출전 금지

입력
2015.11.1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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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스캔들로 물의를 일으킨 러시아 육상이 국제 대회 출전 금지라는 철퇴를 맞았다.

AP통신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육상선수 전원에 대해 올림픽을 비롯한 국제 육상대회에 잠정적으로 무기한 출전을 금지하는 징계를 내렸다.

IAAF는 이날 원격 회의를 통해 무기명 투표한 결과 22-1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러시아 징계안을 가결했다. 이번 결정으로 러시아 육상은 자국 선수들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금지약물 복용을 확실히 개선하는 조치를 내놓지 않으면 내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단 한 명도 출전시킬 수 없게 됐다.

세바스찬 코 IAAF 회장은 3시간 30분에 걸친 회의를 마친 뒤 투표 결과에 대해 "현 시점에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제재"라며 "이번 사태는 우리 모두에게 경종을 울렸다. 앞으로 개선할 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할 것이다. 세계 육상은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이번 사태에서 큰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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