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내신 낮지만 SKY 가려면
Q. 서울 소재 외국어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고2 문과생 아들을 둔 학부모입니다. 수시는 논술만 대비하고 있고 내신은 특목고라 아무리 잘해도 4~5등급을 왔다 갔다 합니다. 9월 모평에서는 국어 2등급, 수학 1등급, 영어 2등급, 사탐1 1등급, 사탐2 2등급으로 평소보다 성적이 안 좋게 왔습니다. 평소에는 모의고사에서 국어 2~3등급, 수학, 영어 사탐은 모두 1등급 정도 나옵니다. 비교과는 교내 스피치대회 수상만 있구요. 지금 성적으로 갈 수 있는 서울대의 학과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전공과 무관하게 이 성적으로 갈 수 있는 가장 상위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전략을 알려주세요.
A. 학생이 수능을 보는 2017학년도에 서울대는 수시 2,407명, 정시 729명으로 총 3,136명(정원내 기준)을 선발합니다. 2015학년도 수시 합격자 표본조사 결과 서울대 합격자 학생부 평균 등급은 지역균형전형 1.2등급, 일반전형 1.6등급 정도였습니다. 인문 기준으로 지역균형전형의 경우 최고학과는 경영대학 1.1등급이며, 최저학과는 농경제사회학부 1.3등급 수준이었습니다. 일반전형 중 최고학과는 경영대학 1.4등급, 최저학과는 심리학과 1.7등급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합격자의 비교과 스펙을 보면 전공관련 동아리 활동이 풍부하고, 교내 경시대회와 교과 우수상을 매우 다양하게 받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서울대는 자기소개서에 독서 부문도 있기 때문에 독서활동이 풍부할 경우 이점이 있었습니다.
서울대는 수능 100%를 통해 합격자를 선발하므로 수능에서 최고득점을 받아야 합격이 가능합니다. 2015학년도 추정 합격선은 인문계 기준 백분위 400점 만점에 390~394점 정도였습니다. 자연계의 경우 합격선이 380점대인 학과도 있으나, 인문계는 최저학과 사회교육과 390점, 최고학과 경영대학 394점 정도였습니다. 이는 국수영탐 4과목 모두 1등급을 받아야 하며, 1등급 안에서도 각 과목별로 백분위가 100점 만점에 97점 이상을 받아야 할 정도의 점수입니다.
결과적으로 현재 학생의 내신 점수로는 서울대는 수시는 지원이 불가하고, 정시로 지원하기를 원한다면 현재 모의고사 성적에서 수학, 영어, 탐구는 1등급을 유지하면서 백분위를 올리고, 국어는 1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학생의 경우처럼 내신이 낮은 대신 모의고사 점수가 높은 학생들은 학생부전형보다 논술전형을 지원하는 것이 다소 유리합니다. 2015학년도 수시 합격자 표본조사를 보면 논술전형이 있는 연세대와 고려대의 경우 합격자 평균 내신등급이 연세대는 학생부교과 1,2등급, 학생부종합 1,4등급인데 비해 논술전형은 2.6등급 정도였고, 고려대도 학생부교과 1.4등급, 학생부종합 1.7등급, 논술전형은 2.4등급 정도로 약 1등급 정도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또한 합격자 평균 내신 등급이 2점 대 초반이기는 하나, 논술 성적이 뛰어날 경우 내신 3~4등급대 학생들도 합격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논술을 잘 준비하면 연세대와 고려대까지도 지원 가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만 고려대는 학생이 수능을 보는 2017학년도까지만 논술전형을 유지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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