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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빅데이터ㆍ플랫폼 기반 인터넷은행으로 해외까지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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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빅데이터ㆍ플랫폼 기반 인터넷은행으로 해외까지 공략”

입력
2015.11.1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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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예정된 금융 당국의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발표를 앞두고 SK텔레콤이 다양한 정보기술(IT) 플랫폼과 강점인 빅데이터를 앞세운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13일 IT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국내 첫 인터넷은행 타이틀을 목표로 사업 모델 차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통신기업에서 플랫폼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인터파크, GS홈쇼핑, IBK기업은행, NH투자증권, 현대해상 등과 아이뱅크(I-Bank) 컨소시엄을 꾸리고 지난달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카카오가 주도하는 카카오뱅크와 KT, 현대증권 등이 참여하는 케이뱅크(K-Bank)와 각축전을 벌이는 상황이다.

경쟁 컨소시엄에 대항할 SK텔레콤의 무기는 2,800만 가입자에 기반한 빅데이터와 자회사 SK플래닛 등이 보유한 플랫폼이다. 우선 SK텔레콤은 가입자들의 통신비, 소액결제 납부 현황과 소비 형태 등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을 비롯한 아이뱅크 컨소시엄 참여사들의 이용자를 산술적으로 합치면 약 2억명에 달해 정교한 분석과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SK텔레콤은 과거 모네타, 엠뱅크(M-Bank) 등 금융 관련 사업을 운영한 경험이 있고, 자회사 SK플래닛은 오픈마켓 11번가, 모바일 지갑 ‘시럽’ 등 다양한 플랫폼을 갖고 있다. 현재 SK텔레콤 대리점을 방문하는 이들은 자동으로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기능이 켜지면서 쿠폰ㆍ할인혜택ㆍ부가서비스 소개 등 맞춤형 메시지를 받을 수 있는데, SK텔레콤은 향후 이런 기술을 이용해 금융거래 편의성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인터넷은행의 해외 진출까지 노리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은 계좌사용률이 낮은 반면 스마트폰 보급률은 가파르게 높아지고 있어 인터넷은행 수출에 가장 적합한 지역으로 꼽힌다. SK텔레콤의 컨소시엄은 국내에서 인터넷은행이 자리잡으면 현지 금융사 인수 등을 통해 동남아시아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서희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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