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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연구개발특구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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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연구개발특구 출범

입력
2015.11.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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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생명ㆍ탄소ㆍ인쇄전자 집중 육성

전주ㆍ완주ㆍ정읍 3곳 16㎢에 조성

조세감면ㆍ매년 100억 정부 지원

12일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농생명 첨단소재산업의 세계일류 융복합 지식허브’란 슬로건으로 열린 전북연구개발특구 출범식에 최양희(왼쪽에서 다섯번째) 미래부 장관과 송하진(왼쪽에서 네번째) 도지사, 김광수(왼쪽에서 세번째) 전북도의회 의장, 김차동 특구재단 이사장 등 참석자들이 전북특구 비전을 선포하고 손을 맞잡고 있다. 전북도 제공.
12일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농생명 첨단소재산업의 세계일류 융복합 지식허브’란 슬로건으로 열린 전북연구개발특구 출범식에 최양희(왼쪽에서 다섯번째) 미래부 장관과 송하진(왼쪽에서 네번째) 도지사, 김광수(왼쪽에서 세번째) 전북도의회 의장, 김차동 특구재단 이사장 등 참석자들이 전북특구 비전을 선포하고 손을 맞잡고 있다. 전북도 제공.

농생명ㆍ탄소ㆍ인쇄전자를 집중 육성하기 위한 전북연구개발특구가 12일 출범했다. 이날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송하진 전북도지사, 유성엽ㆍ이상직 국회의원, 김차동 특구재단 이사장, 관련 대학 총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올해 7월 신규 지정한 전북연구개발특구는 전주 사업화 촉진지구(10.2㎢)와 완주 융복합 소재 부품 거점지구(4.5㎢), 정읍 농생명 융합거점지구(1.5㎢) 등 3개 지역 16.3㎢다.

개발특구는 기업-연구소-대학 중심의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농생명과 탄소 등 첨단소재분야의 기술사업화를 극대화하려는 것이다.

이 특구는 농생명 융복합과 융복합 소재부품 등 연구기관이 밀집된 정읍ㆍ완주 지역을 각각 거점지구로 하고 전주 및 혁신도시 지역을 사업화 촉진지구로 기능 하도록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완주의 융복합지구에서는 꿈의 소재인 ‘그래핀’의 연구개발과 탄소 탱크 개발이, 정읍의 농생명융합지구에서는 첨단방사성 연구소를 중심으로 종자와 미생물ㆍ천연신약 등의 연구와 생산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전주의 사업화 촉진지구는 농업ㆍ축산ㆍ원예ㆍ식품 등을 포함한 농생명과학연구와 탄소·인쇄전자 응용부품의 생산 거점으로 육성된다.

정부의 연구개발특구 지정은 대덕(2005년)과 광주ㆍ대구(2011년), 부산(2012년)에 이어 전북이 다섯 번째다.

전북연구개발특구는 KIST전북분원, 첨단방사성연구소, 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 등 6개 정부출연기관과 4개 국립연구소(농업ㆍ식량ㆍ축산ㆍ원예특작) 등 전국에서 대덕특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0곳의 국립 및 정부 출연연구소를 보유하게 됐다.

특구로 지정된 지구 내의 연구소기업과 첨단기술기업은 조세감면은 물론 연구시설 확충과 연구인력 확보에서 혜택을 받게 된다. 더욱이 특구가 유지되는 한 정부로부터 기술사업화 명목으로 매년 100여억원 이상의 자금을 안정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특구지정으로 생산유발 7조원, 고용유발 2만여명, 신규기업 300여개의 집적화 효과 등으로 전북의 지역 총생산 증대와 산업구조의 고도화가 기대된다.

송하진 도지사는 “연구개발특구는 전통과 첨단과학의 융합을 통한 생동하는 전북을 만드는 데 큰 발판이 돼 대한민국의 농생명과 탄소산업에 새로운 과학산업의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학기자 shc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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