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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 차이나머니 몰려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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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 차이나머니 몰려들까

입력
2015.11.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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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정동진 2018동계올림픽특구에 추진 중인 대규모 차이나타운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강원도와 강릉시는 강동면 정동진리 일원 ‘차이나드림시티’ 조성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절차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차이나드림시티는 중국자본인 샹차오홀딩스가 추진하는 사업. 이 법인은 정동진 일대 50만㎡에 콘도와 호텔, 쇼핑센터 등 복합 관광시설이 동계올림픽 이전인 2017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투자액은 3,150억 원에 이른다.

강원도와 강릉시는 차이나머니 유치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정동진 관광휴양특구 사업자로 지정한 데 이어, 투자이민제 도입을 추진 중이다. 강원도는 투자금액 5억 원 이상 외국인에게 국내 체류자격(F-2)을 주고, 5년이 지나면 영주권을 허용하는 ‘투자이민제’ 대상지역 지정을 정부에 요청해 놓고 있다.

이 사업의 연착륙에 따라 현재 강원도에 투자를 타진 중인 중국계 자본 5, 6곳의 진출 러시가 이뤄질 것으로 보는 전망도 나온다. 그 동안 제주도에 집중됐던 투자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가 다가옴에 따라 강원도로 이동할 것이란 얘기다.

강원도 관계자는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차이나 드림시티 사업을 통해 중국 내에서 강원도와 강릉의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며 “이를 통해 관광발전에 활력을 불어넣고 2018년 동계올림픽 홍보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은성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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