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제 건설ㆍ관광산업이 이끈다
10월 고용률 역대 최고 기록
서비스업생산지수도 전국 최고
제주지역 건설ㆍ관광산업이 호황세를 타면서 고용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액지수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12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통계사무소가 발표한 10월 제주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제주지역 고용률은 69.5%를 기록,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특히 최근 호황세를 타고 있는 건설과 관광산업 취업자 수가 크게 늘면서 전체 고용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지역 건설시장은 주택건설을 중심으로 활황세를 타고 있고, 관광산업도 내국인 관광객의 급증으로 호황을 맞고 있다.
산업별로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건설업은 8,000명(32.8%)이 증가했고, 관광산업과 관련된 도소매ㆍ음식숙박업은 8,000명(8.8%),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업은 8,000명(7.6%)이 각각 증가했다.
지난달 제주지역 전체 취업자수는 34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만5,000명(7.6%) 증가했다. 반면 지난달 실업자는 6,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동일했고, 실업률은 1.6%로 나타났다.
관광산업과 인구 증가에 따른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제주지역의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액지수도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5년 3분기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 판매 동향’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제주지역 서비스업생산 지수는 122.6, 소매판매액 지수는 136.4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지수는 지난 1분기 114.6에서 2분기 119.7, 3분기 122.6으로 3분기 연속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부동산ㆍ임대(23.5%), 금융ㆍ보험(12.3%), 보건ㆍ사회복지(10.3%) 등이 주도했다. 제주지역 서비스업 생산 증감률은 4.9%로 전국 16개 시ㆍ도 중 가장 높았다.
소매판매액지수도 1분기 125.1, 2분기 133.7, 3분기 136.4로 상승세가 이어졌고, 증가율은 4.4%로 전국 시ㆍ도 중 4위를 기록했다.
한편 서비스업생산지수는 서비스업 전체와 개별업종의 생산 활동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개별업종의 상대적 중요도인 부가가치 기준 가중치를 적용해 지수화한 수치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소비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작성되는 지표로 대형마트와 면세점, 슈퍼마켓과 전문소매점 등에서 매월 판매금액을 조사해 작성한 통계다.
김영헌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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