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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경영 복귀해 롯데 본 모습 되찾겠다”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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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경영 복귀해 롯데 본 모습 되찾겠다”회견

입력
2015.11.1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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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롯데 쓰쿠다 사장 상대 손배 소송”

“내가 경영에 복귀해야 롯데 본연의 모습 되찾을 수 있다”

롯데그룹 창업자 장남인 신동주(61)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12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롯데홀딩스 사장에 대해 일본 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고 밝히고 있다.도쿄=연합뉴스
롯데그룹 창업자 장남인 신동주(61)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12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롯데홀딩스 사장에 대해 일본 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고 밝히고 있다.도쿄=연합뉴스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11일 오후 5시 일본 도쿄 페닌슐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롯데홀딩스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롯데홀딩스 사장에 대해 일본 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신 전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자신이 일본 롯데 및 계열사 이사직에서 해임되는 과정에서 쓰쿠다 사장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에게 자신에 대한 허위 정보 및 과장된 정보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쓰쿠다 사장은 형제가 경영권 분쟁에서 동생 신동빈 회장 편에서 서서 신 전 부회장의 일본 롯데 이사직 해임을 주도했다.

아래는 질의 응답

_ 쓰쿠다씨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대해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도 동의했는지,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하고 있는데 소비자나 일본사업에 악영향이 우려된다.

“이번 소송에 대해 총괄회장님도 동의 하셨다. 이번 문제가 비춰진 데 대해 고객과 거래처 사원과 가족에게 많은 피해를 드린 것에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롯데를 본연의 모습으로 되돌리기 위해 이번 과정은 거치지 않으면 안될 필요한 과정이라 생각한다”

_허위와 과장된 보고가 있다고 했는데 어떤 신규사업이었는지 언제였는지 구체적으로 알려달라.

“자세한 내용을 여기서는 밝힐 순 없지만 제가 대표이사직을 맡았던 자회사에서 신규사업 안건 있었고 규모는 수억엔 규모 사업이었다. 하지만 사업이 중단됐기 때문에 구체적 손실은 산정되지 않았다.”

_오늘 소송 피고가 쓰쿠다인데 왜 신동빈 아닌지.

“쓰쿠다 사장을 제소 이유는 그가 롯헤홀딩스 대표이사이면서 총괄회장에게 허위와 과장된 보고를 했기 때문이다.”

_조기수습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는데, 신동주 일본, 신동빈 한국 체제로 돌아간다는 의미인가

“지금 롯데 경영체제는 본연의 정상모습이 아니다. 그 경영체제를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제소했고 정상화를 위한 첫 발자국이라고 생각한다,”

_쓰쿠다 사장만 제소했는데, 이는 쓰쿠다만 물러나면 형제들이 다시 공동으로 롯데그룹을 경영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가정에 대해 뭐라 말하기 어렵다. 그러나 경영정상화 위해 최선의 노력할 것이고 필요하다면 누구와도 대화할 용의가 있다.”

_도쿄지방법원에 제소했는지, 제소한 금액은?

“이 질문에 대해선 변호사를 통해 밝히겠다. 변호사도 지금 정확한 소송 금액을 결정하지 못했다. 도쿄지방법원 제소한 게 맞고 소송내용은 설명한 바와 같다.”

_소송금액을 아직 정하지 않았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

“한국 롯데가 중국투자로 거액의 손실을 입었다는 정보 있어서 한국 롯데에 정보공시 요구했는데 거부당했다. 그래서 법원에 정보공개를 청구했는데 아직 결정이 나오지 않아 소송금액을 확정하기 힘들다.”

_신동빈 회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동생 신동빈 회장은 7월에 총괄회장님을 해직하는 이사회 이후로 총괄회장님이나, 제 앞에도 모습 드러내지 않고 있다.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 신동빈회장이 문제 있는지 현 시점에선 잘 모르겠다.”

_본연의 모습으로 되돌린다는 게 본인이 경영에 복귀하는 것을 뜻하는가. 총괄회장 건강상태 어떤지.

“롯데그룹의 본연의 모습은 지금까지 없었던 좋은 상품 만들고 소비자의 신뢰 얻고 거래처와 직원을 중시하는 것이다. 이런 모습을 되찾기 위해 내가 복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총괄회장님이 고령이긴 하지만 건강상태 좋고 판단력도 갖고 계신다.”

_동생과 만났다는 보도 있었는데.

“전혀 만나지 않았다는 게 아니라 거의 얼굴을 마주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아버님께 짧은 시간 문병 왔었지만, 얼굴 마주하고 얘기한 적은 거의 없었다.”

도쿄=박석원특파원 s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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