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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댐 공급 금강물 5단계 정화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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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댐 공급 금강물 5단계 정화처리

입력
2015.11.1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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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관로를 통해 보령댐으로 공급되는 금강물이 5단계 정화처리 과정을 거친다.

12일 충남도에 따르면 현재 금강물 공급 공사를 시행하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가 금강~보령댐 도수관로에 46억원을 들여 전처리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우선 취수 예정지인 부여 백제대교 인근에 녹조 차단막을 설치, 절반이상의 녹조를 걸러내고, 이어 디스크 필터를 장착한 여과시설을 설치해 물속의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농도를 20~30% 낮추고 부유물질로 50%를 걸러낸다는 계획이다.

또 부여군 외산면 반교천 상류 도수관로 끝에는 물을 떨어뜨려 거품을 일으키게 하는 폭기를 설치해 질산성질소를 저감시키고, 이어 세라믹여재 여과시설을 통해 추가로 질산성 질소를 잡는다.

이와 함께 반교천 상류에 300㎡ 규모의 습지를 조성해 자연 정화한 물이 보령댐으로 흘러가도록 할 계획이다.

도는 이 과정을 모두 거치게 되면 보령댐 상류에 유입되는 금강 물의 수질이 2~3급수 수준에서 1~2급수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도 관계자는 “일부에서 보령댐에 공급될 금강 물의 수질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으나 전처리시설을 거치면 수질 문제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금강물이 합해진 보령댐 원수도 취수 후 보다 강화된 정수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도민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여 백제교 인근에서 시작해 국도 40호 등을 따라 반교천 상류와 연결되는 도수관로는 총 길이 21㎞로, 내년 2월말 공사가 완공되면 하루 11만5,000톤의 금강물이 보령댐으로 공급 될 예정이다. 허택회기자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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