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표적 글로벌 인큐베이터 업체 ‘테크 코드’는 12일 한국 법인 ‘테크 코드 엑셀레이터 코리아’를 출범시키고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테크 코드는 중국 정부, 칭화대와 함께 민관학 협동 인큐베이터 모델도 지난해 설립했다. 창업에서 투자 유치와 네트워킹까지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모든 서비스를 다 제공하는 ‘토털 인큐베이팅’이라는 개념을 중국에 최초로 도입한 황하이옌 장강인큐베이터 사장을 최고경영자로 영입했다. 그 뒤 기술력이 뛰어난 독일, 창업이 활발한 이스라엘, 실리콘 밸리가 있는 미국에 법인을 만들었고 동아시아에서는 중국 이외에는 처음으로 한국에다 법인을 세웠다.
이날 한국 법인 출범식에 참여한 황하이옌은 한국에 법인을 연 이유에 대해 “서울은 수십년 간 경제발전의 경험을 가지고 있고 인터넷 혁신의 선두에 서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 경제의 공동 발전을 위해 양국이 노력할 부분이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한국의 스타트업을 발굴해 중국 시장에 소개함으로써 한국 기업은 이익을 누리고 중국은 산업 수준을 끌어올리겠다는 얘기다. 이미 에너지, 통신 분야 몇몇 스타트업들은 테크 코드 한국 법인 입주를 확정했다.
한국 법인 첸차오 사장은 “동아시아에서 한국에 가장 먼저 법인을 세운 것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면서 “우리가 지원한 기업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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