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많은 정보통신 공사업체들이 공사 수주와 안정적 수익기반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보통신공사업체가 현재 8,574개사에 달할 정도로 그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 반해, 각급 발주처의 공사물량에는 큰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경영여건 속에서도 고기능 첨단제품의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힘쓰고 있는 업체가 있다.
화제의 기업은 청주시 동촌로에 위치한 성창통신이다.
▲ 충북 청주시 동촌로에 위치한 성창통신 사옥. (사진제공=성창통신)
성창통신은 1998년 설립된 정보통신 전문 이노비즈(Inno-biz) 기업으로서 정보통신 분야와 전력에너지 분야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통신·전기 분야에서만 20년 이상 기술력을 쌓은 성실한 회사다.
30여건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한 IP스타기업으로, 많은 기술력과 경험을 축적하고 있으며 시스템통합(SI) 및 정보통신·전기공사 전문업체로 고기능 첨단제품 개발을 통해 기업역량을 강화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정보통신 네트워크 구축현장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심선 대조기' 및 '외부 변위 측정 시스템용 자동 개폐함체' 등을 개발해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초소형 직류 무정전 전원장치인 미니센(mini DC UPS)의 개발로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섰다.
▲ 초소형 직류 무정전 전원장치인 미니센(mini DC UPS) (사진제공=성창통신)
비용이 많이 들고 부피가 큰 기존의 중앙처리장치(CPU)를 없애 폐쇄회로TV(CCTV) 등 소규모 장치에도 손쉽게 연결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는 세계 최초로 성창통신이 일궈낸 쾌거다. 미니센은 불시정전이 발생하거나 전력공급이 차단됐을 때도 CCTV나 통신장비 등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도와준다.
미니센을 이용하면 정전이나 전력공급 장치의 오류로 CCTV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녹화가 되지 않는 갑작스런 이상상황에서도 아무런 문제없이 CCTV가 작동돼 녹화영상을 확보할 수 있다.
어댑터 크기의 초소형으로 무게가 400g에 불과해 설치가 매우 간편하고, 어댑터 삽입만으로 충전 및 사용이 가능한 것도 미니센의 장점이다.
성창통신은 최근 이 제품에 대한 특허등록을 완료해 기술의 우수성과 진보성 등을 널리 인정받았으며, KC 및 CE 국제안전인증 획득으로 공신력을 높였다. 미국, 일본, 유럽 등에도 특허를 출원 중이다.
또, 지난해 3월에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세계 보안엑스포 2014'에 이 제품을 선보여 호평을 받은 바 있다.
2014년 서울국제발명전시회, 2015년 태국국제발명 전시회에서는 각각 금상을 수상함으로써 기술력을 입증했다.
회사 측은 인터파크 등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미니센을 출시해 본격적인 시판에 나섰다.
무정전원장치를 필요로 하는 각급 수요처를 대상으로 제품 공급기반을 확충할 방침이다.
성창통신은 미니센의 성공적 출시에 그치지 않고 현재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형태의 신제품을 개발 중이다. 산업용 DC UPS 제품과 고출력 DC UPS, 24V 48V용 DC UPS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스마트 제어 모듈을 갖춘 태양광 트래커를 개발해 신재생 에너지 시장 공략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제품은 GPS와 태양광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최적의 태양광 발전을 위한 최대 광량(光量)을 추적하는 기능을 한다.
제품 개발자인 이재진 성창통신 대표이사는 "수요처에서 널리 인정받을 수 있는 우수기술을 연구·개발하는데 더욱 심혈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개발제품에 대한 신뢰를 회사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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