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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SK 전유수 "올해 내 점수는 100점"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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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SK 전유수 "올해 내 점수는 100점" 이유는?

입력
2015.11.1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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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SK 불펜 투수 전유수(29)는 올해 잊지 못할 시즌을 보냈다. 초반에는 추격조와 필승조의 경계에 있었으나 시즌을 거듭할수록 위력적인 구위와 안정감을 뽐내며 필승조로 자리를 굳혔다. 그리고 데뷔 후 첫 가을 야구에서 두 타자를 깔끔하게 틀어 막았다. 그러나 한창 자신감이 붙은 상태에서 넥센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한 경기로 가을 야구가 끝나면서 아쉬움도 컸다.

전유수는 이번 시즌 66경기에 나가 3승6패 5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했다. 소화 이닝(77⅔)과 투구 수(1,463개)는 팀 내 불펜 투수 가운데 최다다. 그 만큼 김용희 SK 감독이 믿고 쓰는 카드였다. 한 시즌을 부상 없이 끝낸 전유수는 주축 선수들이 마무리훈련을 하는 강화가 아닌 일본 가고시마 특별캠프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그는 11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작년처럼 올해 나에게 100점을 주고 싶다. 실력이 좋아서가 아니라 항상 팀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희생을 하는 내 모습에 그 점수를 준 것"이라고 밝혔다.

-어느 새 고참급으로 캠프에 참가하고 있는데 기분은.

"어린 후배들이 많아 선배로서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아무래도 후배들은 선배를 보면서 운동을 하기 마련인데 내가 나태한 모습을 보이면 그것을 답습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긴장감을 갖고 운동을 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후반기에 잘했다. 가을 야구가 일찍 끝나 더욱 아쉽지 않았나

"당연히 아쉽다. 더 올라갔어야 하는데 아쉽게 탈락했다. 아쉽고 분한 만큼 내년 시즌은 후반기뿐 아니라 한 시즌을 꾸준히 좋은 성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의 준비를 하도록 하겠다."

-최근 2년간 많은 투구를 했는데 이번 캠프에서는 어떤 점에 초점을 맞추고 참가했는지.

"1년을 꾸준히 던지기 위해서는 더욱 좋은 체력과 근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는 요즘이다. 그래서 이번 특별 캠프에서는 체력과 근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 웨이트 트레이닝 양을 늘리고, 러닝을 꾸준히 하고 있다."

-작년 마무리 캠프에서는 스스로 100점을 줬다. 올해 점수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나에게 100점을 주고 싶다. 실력이 좋아 100점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항상 팀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희생을 하는 내 모습에 100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직구, 포크볼을 주무기로 하는데 새 구종 장착 욕심이 있는지.

"새 구종에 대한 욕심은 없다. 중간 계투는 많은 구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지금 갖고 있는 구종을 더욱 가다듬는 것에 집중하겠다."

-주위에서 내년이 더 기대된다는 말을 하는데 본인 생각은.

"그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한편으로는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런 주변의 기대에 꼭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진지하게 훈련에 임하게 되는 긍정적인 측면이 크다."

사진=일본 가고시마 특별 캠프에 참가 중인 전유수.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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