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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수능출제위원장 "만점자 비율 고려 안했다"

입력
2015.11.1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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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식 수능 출제위원장. 연합뉴스
이준식 수능 출제위원장. 연합뉴스

이준식 수능출제위원장은 12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수능 출제에 있어) 만점자 비율은 고려하지 않았다"며 "예외적인 사례로 전체 시험의 난이도를 평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수능출제위원장과의 일문일답.

-만점자 비율은?

"만점자 비율은 고려하지 않았다. 1등급 컷 등 최상위권에 맞춰 등급을 평가하는 것은 교육적으로 적절하지 않다. 시험 난이도를 해석할 때 만점자 비율을 따지는 경우가 많지만 예외적인 사례로 전체 시험의 난이도를 평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교육과정의 내용·수준에서 전년도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려 했다."

-난이도는 어떻게?

"두 차례에 걸친 모의평가 난이도 수준을 유지하려 했다. 시험 출제의 안정성과 일관성을 유지해야 수험생들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수험생들이 합리적으로 (수능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시험상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어떤 장치를 활용했나?

"(민찬홍 검토위원장) 검토위원의 숫자를 늘리고 검토일정을 길게 잡아 검토위원들이 검토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충분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각 영역별 평가위원의 숫자도 늘리고 평가위원의 전문성을 높이는 개선 방안을 마련해 시행했다. 출제 단계에선 문항점검위원회를 만들어 출제와 검토 과정에서 논란이 되는 문항들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관리하는 장치를 마련했다. 전체적으론 검토를 강화했고, 검토위원들의 지적이 묻히지 않도록 살피는 일에 초점을 뒀다."

-문항점검위원회는 어떻게 운영됐나?

"(민 검토위원장) 문항점검위원회는 검토위원장 주재로 기획위원과 검토위원을 모아 구성했다. 출제위원과 검토위원 간 이견이 있거나 검토위원들이 특별이 어렵거나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문항, 그 외에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는 모든 부분에 대해 논의했다. 검토위원의 숫자는 영역별로 다르지만 최소 4명에서 최대 10명 내외다."

-변별력이 없다는 얘기가 많이 나왔는데 변별력을 갖추기 위해 각 영역별로 최고 난이도 문제를 어느 정도 마련했나?

"(민 검토위원장) 예상 정답률 20~30% 정도의 문항은 과목별로 2~3문항에서 4~5문항까지 갖췄다. 변별력도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 다만 만점자 숫자를 조절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변별력을 조정하지는 않았다는 의미다. 출제 기준을 유지하는 것에서 벗어나지 않는 게 최고의 원칙이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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