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대만)=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이제 선수들이 조금씩 긴장을 풀지 않겠나 싶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폭발한 타선을 앞세워 프리미어12 첫 승을 따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11일 대만 타오위앤 구장에서 열린 도미니카와의 조별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10-1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대표팀은 장단 11안타를 때려내면서 그동안 좀처럼 터지지 않던 타선이 폭발하며 의미있는 승리를 기록했다. 다음은 김인식 대표팀 감독과의 일문일답.
-승리 소감은.
"초반 상대 선발이 루이스 페레즈의 공이 굉장히 좋아서 우리 선수들이 타이밍을 맞추기가 힘들었다. 볼도 빨랐다. 그래서 고전했지만 우리 선발인 장원준이 페레즈 못지 않게 호투를 해줘서 나중에 안타가 터지면 따라가지 않겠나 하는 기대를 하고 있었다. 이대호가 마침 홈런을 쳐줘서 나중에 많은 안타를 치고 상대를 공략해 승리할 수 있었다."
-이대호의 홈런까지 15이닝 연속 무득점이었다.
"야구는 투수가 잘 던질 때는 3할 타자라고 해도 안타를 못 칠 때가 많다. 일본 전에서도 우리가 못 쳤고 오늘도 상대 선발 루이스 페레스가 좋은 투구를 해 치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연속 몇 이닝을 점수를 못 냈던 건 사실이다."
-베네수엘라전 선발과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내일 선발은 이대은이다. 이대호가 오늘 홈런을 쳤고, 그 이후에 많은 선수들이 안타를 쳐냈기 때문에 이걸 계기로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제 선수들이 조금씩 긴장을 풀지 않겠나 싶다. 자신을 갖고 쳤으면 좋겠다."
타이베이(대만)=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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