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1조4,000억 들여 2020년 완공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전남 보성에서 목포까지 철도건설사업을 7개 공구 전구간에서 본격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착공식이 12일 전남 해남군 해남공설운동장에서 열린다.
보성∼목포 간 철도건설 사업은 보성역에서 장동, 장흥, 강진, 해남, 영암, 임성리를 거쳐 목포역까지 연결하는 대규모 공사다. 총연장은 82.5㎞다.
이 사업비는 모두 1조4,000억원으로 2020년 완공이 목표다.
이 공사가 완료되면 보성에서 목포까지 기차로 1시간 7분이 걸려 버스로 이동하는 것보다 23분가량 단축된다. 또 목포와 부산을 연결하는 남해안 철도 교통망이 완성된다.
앞으로 목포에서 광주송정과 순천을 거쳐 부산까지 전철화가 되면 3시간 50분에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재 목포-광주송정-순천-부산 구간 일반철도를 이용하면 7시간 7분 정도 걸린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이현정 호남본부장은 “보성∼목포 철도노선이 완공되면 현재 운영 중인 경전선(광주송정∼순천)과 연계해 부산과 목포를 하나로 연결하는 남해안축이 완성된다”며 “남해안 지역개발 촉진과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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