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우물 만들어주고, 구호물품 후원
마을길 쓸기 생활화 등 새마을운동도 전수
대전시내 소규모 새마을운동 단체가 회원들의 십시일반으로 기금을 마련, 해외 저개발국 주민을 위한 ‘생명수’ 조성 사업을 벌인다.
대전 중구 문화2동 새마을회(회장 김용만)는 11일 주민센터에서 박용갑 구청장을 비롯해 3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캄보디아 생명의 우물 프로젝트 발대식’을 가졌다.
이들은 다음 달 3일부터 8일까지 캄보디아 프놈펜 따게오주 마을과 2개 초등학교 등지에서 공동우물 조성에 나선다. 물론 우물가 주변 시멘트 작업 등 노력봉사까지 참여한다. 더불어 마을길 쓸기 생활화 등 새마을운동 노하우도 전파할 계획이다.
새마을회는 지난해 10월부터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뒤 주민 등으로부터 경비 300만원을 후원받았다. 회원들은 개인별 경비를 장만하기 위해 매달 꼬박꼬박 푼돈을 모았다. 또 주민과 학생들에게 전달할 펜과 보드판, 청바지, 티셔츠 등 2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도 주민들의 나눔을 통해 장만했다.
김용만 회장은 “이 프로젝트는 오염된 물로 인해 질병과 고통에 시달리는 캄보디아 주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 생명을 살리자는 인도적인 차원에서 마련했다”며 “라오스 등 다른 저개발국으로 봉사의 폭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정복기자 cj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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