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낮 12시 30분께 부산 강서구 신호동의 한 모텔 객실에서 A(40)씨와 아들 B(2)군이 숨진 것을 모텔 업주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손목에 피를 흘린 채 침대 옆 바닥에 쓰러져 있었고 아들은 침대에 누운 채 숨져 있었다. 경찰은 A씨 옆에서 흉기가 발견됐고 아들은 목을 졸린 흔적이 있는 점으로 미뤄 A씨는 과다출혈로, 아들은 질식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지난 4월 아내가 가출한 뒤 아들 육아문제로 고민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외부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A씨가 아들을 숨지게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 중이다. 부산=정치섭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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