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시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참나무시들음병’ 방제에 적극 나선다.
시는 올해 참나무시들음병 발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중구 입화산, 남구 삼호산ㆍ남산ㆍ영축산, 북구 천마산ㆍ염포산, 울주군 문수산 등 총 1,202그루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까지 남구와 울주군을 중심으로 피해가 발생하던 것이 중구와 북구로 확산된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방제종합대책을 마련해 고사목 100그루를 즉시 제거하고, 피해목 1,102그루는 내년 5월 중 ‘끈끈이롤트랩’을 설치해 방제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발생지, 금년 신규발생지, 등산로 주변 등을 중심으로 상시 예찰을 실시하고 피해가 확실히 나타나는 7월 말~9월 집중조사를 실시, 소규모로 발생되는 고사목은 즉시 제거할 계획이다.
시는 또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대운산 일원의 방제를 전담하고 있는 산림청 양산국유림관리소와도 방제정보, 피해상황, 방제방법 등을 공유하는 등 협력을 강화해 방제 효과를 극대화 할 예정이다.
한편 참나무시들음병은 병원균을 몸에 지닌 매개충(광릉긴나무좀)이 참나무에 침입해 병원균을 퍼트려 수목의 수분과 양분 상승을 차단, 빠르게 고사시키는 병이다. 소나무재선충과는 달리 감염된 나무의 평균고사율은 10~15%정도이다.
울산에는 2006년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에서 7그루가 최초 발생해 지난해까지 피해 고사목 6,361그루를 제거했으며, 올해도 고사목 100그루를 제거했다. 김창배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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