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회 방문, 상대 도시 예산 반영 건의
권영진 대구시장과 윤장현 광주시장이 양 도시의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손잡고 국회를 방문한다. 2009년부터 달빛동맹(달구벌ㆍ빛고을)을 이어온 양 도시 시장이 국비 확보를 위해 국회를 같이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권, 윤 시장은 1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를 방문, 대구와 광주의 주요 사업을 공동으로 설명한다. 양 도시 시장은 이날 김재경(새누리ㆍ경남 진주을)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새누리당 김성태(서울 강서을) 간사,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경기 오산) 간사 등 국회 예결위원들을 만나 대구시와 광주시의 협력 사업인 ▦초광역연계 3D 융합산업 육성(450억원) ▦연구개발특구 기술지원화 사업(200억원) 등 2개 사업과 양 지역 발전에 필요한 사업에 대해 상호 국비 반영을 건의키로 했다.
대구시 주요 건의사업으로는 ▦물산업클러스터 조성 1,035억원 ▦경북도청 이전터 개발사업 500억원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 168억원 ▦대구순환고속도로 건설 1,835억원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연장 289억원 ▦대구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 101억원 ▦제3정부통합전산센터 건립 155억원 등 7개 사업이다.
광주의 사업을 보면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 353억원 ▦수소 및 전기자동차 융합충전 스테이션 실증사업 38억원 ▦진로직업체험센터 건립 10억원 ▦고령동물 생육시설 환경개선사업 5억원 ▦첨단실감콘텐츠 제작클러스터 조성 24억원 ▦전력에너지산업 지원센터 건립 7억원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지원 46억원 등 7개 사업이다.
양 시장은 SOC 사업 등 두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해서는 공동 설명을 통해 예산을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앞으로 대구의 국비 예산은 광주가, 광주의 예산은 대구가 각각 설명하고 도와주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며 “영ㆍ호남 지역 국회의원들이 서로 상대 지역 예산 확보에 신경을 쓰고 도와주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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