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이상의 메이저리그 루키 시즌을 보낸 강정호(28ㆍ피츠버그)가 2015년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11일(이하 한국시간) 각 리그 신인왕 후보를 공개한 가운데 강정호는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 맷 더피(샌프란시스코)와 함께 내셔널리그 신인왕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국내 프로야구 출신 야수로는 처음으로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강정호는 데뷔 첫해인 올 시즌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7리에 15홈런, 58타점으로 활약했다. 신인왕 경쟁자인 브라이언트는 타율 2할7푼5리에 26홈런, 99타점을 올렸고, 더피는 타율 2할9푼5리와 12홈런, 77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강정호는 아쉽게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해 성적을 더 이상 업그레이드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최종 3인까지 오른 것은 그만큼 인상적이었다는 뜻이다. 현지 언론은 브라이언트의 수상을 점치고 있다.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은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로 선정하며 결과는 17일 발표된다.
한편 MLB닷컴은 각 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사이영상(최고 투수에게 주는 상) 후보도 공개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은 LA 다저스의 ‘원투펀치’ 잭 그레인키와 클레이튼 커쇼가 제이크 아리에타(시카고 컵스)와 경쟁한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에는 소니 그레이(오클랜드), 댈러스 카이클(휴스턴), 데이비드 프라이스(토론토)가 올랐다.
워싱턴의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는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 조이 보토(신시내티)와 내셔널리그 MVP 자리를 놓고 다툰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올해의 최고 선수로 뽑은 조시 도널드슨(토론토)은 아메리칸리그 MVP에 도전한다. 경쟁자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과 로렌조 케인(캔자스시티)이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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