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최대 쇼핑 대목인 11일 '광군제(光棍節)'를 맞아 중국 진출 한국 업체들도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랜드차이나는 이날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 '티몰'에서 18개 브랜드 제품을 50% 할인 판매했는데 하루에만 무려 32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작년 광군제와 비교해 40%이상 늘어난 실적이다. 이날 티몰내 이랜드의 실적은 티몰 입점 패션브랜드들 가운데 3위에 해당한다. 이랜드는 광군제를 앞두고 지난달 13일부터 시작한 예약판매를 통해서도 이미 40억원어치를 팔았다.
중화권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상품의 현지 직판 사이트를 운영하는 판다코리아닷컴은 광군제 당일인 11일 낮 12시 기준으로 트래픽(동시 접속자 수)이 평소의 20배 이상으로 뛰어 한 때 서버가 멈춰기도 했다.
롯데닷컴이 운영하는 해외 직접판매 사이트 글로벌롯데닷컴(global.lotte.com)의 매출도 급증했다. 이날 0시부터 오전 12까지 글로벌롯데닷컴의 총 매출(모바일 매출 포함)은 11억원으로 작년 같은 날, 같은 시간대의 15배로 치솟았다.
지난 2월 티몰에 들어간 롯데마트의 1~11일 매출도 다른 달 같은 기간 평균 매출의 두 배에 이르렀다. 비슷한 시기에 티몰에 입성한 이마트는 지난달 13일부터 광군제 행사상품에 대한 판매 예약을 받았는데, 10일 현재까지 예약 구매액이 17억원, 구매 건수는 7만 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광군제'(光棍節) 행사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은 12시간 만에 무려 10조원 어치의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팀 onnew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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