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치료에 수술이 아닌 다른 치료 방법은 없는지요?
전립선 암의 치료는 크게 수술과 약물치료, 그리고 방사선치료를 들 수 있습니다. 사실 일반적인 암의 치료 방법을 말 하라고 해도 위의 세가지 입니다.
대부분 암의 치료에서는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가 수술 전후에 수술의 보조적인 치료로 사용 되는 일이 많지만 전립선암에서의 약물치료나 방사선 치료는 각각 하나의 치료 만으로도 훌륭한 치료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일단 암이 있다고 하면 수술로서 제거를 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치료 방법 입니다. 다만 전립선암의 경우에는 수술 후에 요실금이나 발기부전과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수술에 필적하는 효과적인 다른 치료법이 있기 때문에 고민을 하게 됩니다.
전립선암의 약물 치료는 남성호르몬의 역할을 막는 호르몬 치료를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다른 암의 약물치료처럼 머리가 빠지거나 살이 많이 빠지는 등의 부작용은 없는 치료 입니다. 3개월에 한 번 정도 주사를 맞고, 먹는 약을 추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작용으로는 얼굴이 화끈거리고 근육량이 감소하는 등의 증상을 겪지만 견디기 힘들어 하는 경우는 매우 적습니다.
오히려 치료의 단점이라면 약을 끊게 되면 종양이 다시 자라게 되므로 지속적인 치료가 계속 되어야 한다는 점 입니다. 또 오랜 기간 약을 쓸 경우 골다공증이나 심근경색 같은 질병의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 해야 합니다. 보통은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나 환자의 연령을 고려하고 투여를 결정 합니다.
방사선치료는 전립선에 국소적인 방사선을 투과하여 암세포를 죽이는 방법인데, 수술에 비해서는 완치율이 떨어지긴 하지만, 이 치료 자체만으로도 전립선 암의 완치까지 노릴 수 있습니다. 보통 2개월 정도의 기간 동안 40회 정도로 나누어 방사선을 조사하게 됩니다. 방사선의 영향이 주변에 있는 방광이나 직장에 영향을 주어 배뇨장애나 설사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는 있습니다.
수술 또한 기술의 발전으로 부작용이 많이 줄어 들고 있는 만큼, 각자의 상황에 맞추어 치료를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이영훈 원장은 비뇨기과 전문의로 비뇨기종양학회와 내비뇨기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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