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이 청년희망펀드에 사재 60억원을 기부한다.
신세계는 “이 회장과 정 부회장 사재에서 60억원을 출연하고 그룹 임원진이 40억원을 보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희망펀드에 총 100억원을 내놓는다”고 11일 밝혔다.
이명희 회장은 “‘기업이 곧 사람’이란 선대회장의 가르침에 따라 항상 인재양성과 사람에 대한 투자를 경영의 근간으로 여겼다”며 “새로운 사업을 기획하고 일자리를 늘려 사업보국(事業報國) 하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 여기기 때문에 이번에 사재를 출연키로 했다”고 말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신세계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범사회적 노력에 적극 동참하는 것은 물론 미래세대가 꿈과 열정을 갖고 ‘희망의 새 시대’를 준비할 수 있도록 그룹차원의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투자 및 고용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2013년 1만2,000명, 작년 1만3,500명에 이어 올해 1만4,500명을 신규채용 했으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인력을 채용할 방침이다.
서울 시내 면세점 유치 시 도입하기로 한 ‘국산의 힘’ 센터 프로젝트의 하나로 청년창업 지원센터인 ‘신세계 드림 팩토리’를 메사빌딩에 마련하는 것도 추진 중이다. 신세계 드림 팩토리는 패션과 디자인 분야에서 청년창업을 준비 중인 인재들에게 창업 업무공간과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다.
허재경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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