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권(44) 셰프가 참여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메뉴 10선’이 공개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0일 서울 마포구 앤스페이스에서‘평창 동계올림픽 특선 메뉴 10선’ 최종 보고회 및 시연회를 개최했다. 올림픽 특선 메뉴 10선은 문체부가 평창군과 함께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회 기간과 대회 이후 지역관광활성화를 위해 개발한 메뉴다. 강원 영월 출신이자 2014 인천아시안게임 식품 관련 자문을 맡았던 에드워드 권이 지난 9월부터 지역 특산품을 바탕으로 개발했다. 개발된 메뉴의 요리법은 평창군의 ‘공공재’로, 지역 요식업체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된다.
특선 메뉴는 메밀파스타, 메밀가스, 비빔밥, 황태칼국수, 송어덮밥, 송어만두, 한우불고기, 사과토르티야, 굴리미, 천혜향디저트 등으로 지역 특산물을 사용해 단가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메뉴 보급이 용이하도록 조리 과정은 단순화했고, 평창을 찾는 외국인들의 입맛에도 잘 맞을 수 있는 메뉴 위주라는 설명이다.
이날 에드워드 권은 직접 개발한 메뉴의 요리법을 시연했다. 그는 “더덕, 메밀 등 어릴 적부터 먹고 자란 음식 재료들에 대한 고정 관념을 깨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올림픽이 끝난 이후에도 쉽게 주문하고, 쉽게 요리하고,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글로벌 메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특선메뉴 10선은 지역 음식업체를 대상으로 조리과정과 요리법 전수 등 현장 교육을 통해 우선 보급하고 사후 관리 및 교육을 통해 지역 대표 음식으로 정착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대관령 눈꽃축제, 평창송어축제 등 강원 지역 행사 등에서 관련 음식 축제를 열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도 소개한다. 또 평창을 시작으로 강릉, 정선에도 음식을 매개로 올림픽특구 활성화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