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면세점이 자체 개발한 캐릭터를 활용하는 독특한 상생 활동에 나섰다.
롯데면세점은 10일 자체 개발한 ‘탱키 패밀리 캐릭터’저작권을 중소 벤처기업 및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발굴된 기업들에게 무료 제공한다고 밝혔다. 탱키 패밀리 캐릭터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태국 등 롯데면세점이 진출한 7개국의 문화적 특성을 담은 8종으로 구성됐다. 롯데면세점은 5억원을 투자해 1년 6개월에 걸쳐 이 캐릭터들을 개발했다.
롯데면세점은 캐릭터를 활용해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만들고 소비자 사은품 개발, 애니메이션 제작에도 나설 계획이다. 캐릭터를 이용한 제품은 면세점을 비롯해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를 통해 판매하고 해외 시장 보급도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 측은 이미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탱키 패밀리 캐릭터를 활용해 상품을 제작할 업체를 발굴 중이다.
캐릭터 활용 제품은 이달 26∼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창조경제박람회에 첫 선을 보인다. 또 1호 캐릭터숍이 올해 말 서울 성수동의 서울숲 앞에 조성 중인 문화공간 취약계층 자립지원센터인 ‘언더 스탠드 에비뉴’에 문을 열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롯데면세점은 이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에서 나오는 매출 일부를 해당 기업과 함께 공동 기부할 예정이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국내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체 개발한 탱키 패밀리의 저작권을 무료 개방하기로 했다”며 “이런 새로운 시도가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져 창조경제확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말했다. 허재경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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