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이 지역사회와 지역민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펼친 ‘그림자놀이’를 활용한 국민참여형 홍보 캠페인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남경찰청은 지난 8월 경찰청의 4대악 근절 홍보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해 받은 상금으로 그림자 놀이를 통한 ‘4대악 근절 영웅찾기’행사를 기획, 대대적인 캠페인에 나섰다.
지난달 5일부터 27일까지 도내 주요도시 13곳에서 진행된 이 행사엔 연인원 2,600여명이 공모했고, 인터넷 홈페이지 댓글을 통해서도 많은 참가 후기가 올라왔다.
그림자놀이는 4대악 중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아동학대)을 대상으로 시민들이 자신의 그림자를 활용, 스크린 상에서 피해자를 보호하는 프로그램.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그림자 모션 인증샷을 찍어 경남경찰 ‘4대악 영웅찾기’이벤트에 응모, 심사를 거쳐 ‘4대악 근절 영웅’ 4개 팀과 ‘베스트 인증샷’ 20개 팀 등이 선정됐으며, 이날 경찰청으로 초청돼 상장과 상품을 받았다.
이와 함께 경찰은 지역축제 현장과 공원, 대형마트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 시민단체 등과 연계해 캠페인을 펼쳤다.
백승엽 경남경찰청장은 “4대악 범죄들이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인 만큼 경각심을 일깨우는 한편 적극적인 신고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예상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만큼 앞으로도 이를 활용, 적극적인 예방활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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