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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깨끗한 남해안 만들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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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깨끗한 남해안 만들 터”

입력
2015.11.1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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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일대 경남 통영ㆍ거제시와 남해군 등 6개 시ㆍ군을 포함, 경남도 전체 면적과 맞먹는 9,000㎢의 해상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박재수(57ㆍ사진) 통영해양경비안전서장은 “안전하고 깨끗한 남해를 만들어 국민들에게 행복을 드리고 싶다”며 “국민으로부터 사랑 받고, 꼭 필요한 조직이란 말을 듣는 해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민안전처 출범 이후 지난 1월 제2대 통영해경서장으로 취임한 박 서장은 “‘국민이 바라는 안전한 바다수호’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 예측 불가능한 다양한 해상 사고에 대비, 신속하고 완벽한 구조ㆍ구급을 위해 조직원들의 역량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해역별로 특화된 훈련종목을 마련, 다중이용 선박인 여객선과 유람선, 도선 및 어선 등의 화재와 충돌, 침몰 등의 가상 사고에 대비한 인명구조훈련을 연 31회로 대폭 확대하는 한편 민ㆍ관ㆍ군과도 협업체제를 구축했다. 또 유ㆍ도선 현장점검(60여 차례)과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반복 실시하는 등 위기대응력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박 서장은 “남해안은 동ㆍ서를 잇는 해상교통 요충지로 하루 1,500여척의 화물선과 소형유조선, 어선 등의 통행이 집중돼 충돌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면서 “이런 여건을 고려해 ‘해양사고 다발 특별경비수역’을 지정, 중형 경비함정을 길목에 상시 배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장중심의 해상안전관리 구축’도 박 서장의 역점시책 중 하나. 그는 “조업 선박이 밀집해 있는 해역에도 만일의 안전사고에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경비함정을 배치하고, 우범지역에 대한 불시 검문검색과 해상음주단속 등 현장중심의 안전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국 최대 수산자원 보고인 남해안 일대 2,048곳의 수산물 앙식장 보호와 청정해역 보존을 위해 수시로 해안가 폐유 및 폐기물 수거에 나서 지금까지 17톤의 각종 폐기물을 수거했고, 해양오염 사고 발생시 선제적 대응을 위해 거제 지세포항과 남해 미조항 등 3곳에 방제장비를 전진 배치해 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서장 전남 보성 출신으로 벌교상고와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순경으로 해경에 투신해 2007년 경정으로 승진, 속초해경 수사과장과 해양경찰청 형사ㆍ수사계장을 거쳐 2013년 총경에 올랐으며 남해해양경찰청 정보수사과장과 해양경비안전본부 정보통신과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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