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조성하는 서울 동부권 관광벨트의 기점이 될 서울 광장동 워커힐 면세점이 대규모 확장 공사를 마치고 다음달 초부터 본격 영업에 들어간다.
SK네트웍스는 10일 800억원을 들여 4,805㎡ 규모인 워커힐면세점의 매장 면적을 1만2,384㎡로 대폭 늘렸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 소공동 롯데면세점 규모(1만3,355㎡)에 육박한다.
여기 맞춰 입점 브랜드도 현재 370여개에서 보석·시계 브랜드 티파니, 수입화장품 라메르 등이 추가 입점해 450여개로 대폭 늘어난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쇼핑과 레저는 물론 엔터테인먼트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복합리조트형 면세점으로 탈바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네트웍스는 총 8,200억원을 투자해 이번 서울 시내 면세점 재허가 신청 부지로 내세운 동대문과 워커힐면세점을 연결하는 동부권 관광벨트를 조성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동부권 관광벨트를 경기 강원지역까지 연결시켜 지역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더불어 SK네트웍스는 올해 3,500억원으로 예상된 워커힐면세점의 연간 매출을 2020년에 1조4,000억원까지 끌어 올릴 방침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이번에 새롭게 조성될 동부권 관광벨트인 ‘이스트 서울, 이스트 코리아(East Seoul.East Korea)’를 통해 연간 1,87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관광산업의 균형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까지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재경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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