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10월까지 주택 매매 거래량이 100만건을 돌파했다.
국토교통부는 1~10월 누적 주택매매거래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5% 증가한 100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작년 한 해 거래량(100만5,000건)을 뛰어넘은 수치다. 이 같은 추세가 올해 말까지 이어지면 역대 최대 기록(2006년ㆍ108만2,000건)도 넘을 것으로 보인다.
10월의 주택거래량은 10만6,274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는 2.8% 줄었지만 전달에 비해서는 23.4% 늘었다. 지난달 거래량이 크게 증가한 데 대해 국토부는 9월에 추석 연휴가 껴 있어 가을철 이사 수요자들이 10월로 거래를 미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주택 거래 증가는 수도권이 주도했다. 전세난이 심각한 수도권(5만6,199건)은 거래량이 작년보다 3.6% 증가한 반면 지방(5만75건)은 9.2% 줄었다. 10월까지 누적 주택거래량은 수도권이 51만9,075건, 지방이 48만8,932건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36.3%, 10.6%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연립ㆍ다세대주택(2만530건)과 단독ㆍ다가구주택(1만5,604건)이 각각 20.6%, 15.3% 늘어난 반면 아파트 거래(7만140건)는 작년보다 11% 줄었다.
강아름기자 sara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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