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의 ‘제제’ 선정성 논란에 해외 언론도 관심을 보였다. 아이유가 소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속 5세 주인공인 제제를 모티브로 쓴 이 노래의 가사가 제제를 성적 대상으로 해석했다는 논란이 확산되며 해외 언론에도 보도가 이어졌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9일(현지시각)‘K팝 스타 아이유가 책 속의 어린 영웅을 성적 대상화해 비난 받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 아이유 ‘제제’의 가사를 비판한 출판사 입장과 아이유의 해명 등을 다뤘다.
이와 함께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영어판은 수년 전에 절판됐는데, 아이유‘제제’논란 영향으로 지난 주 네티즌이 가장 많이 검색한 책’이라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에이브북스 발표를 소개하기도 했다. 더불어 원작이 ‘한국인들이 많이 좋아하고, 학교에서도 공부한다’며 흥미로워했다. 이 내용은 온라인 문화 책 섹션에 화제 기사로 다뤄졌다.
아이유 ‘제제’ 논란을 두고 해외 네티즌도 설전을 벌였다. 해당 기사의 댓글에는 ‘아이유의 소아 성애 논란을 처음으로 촉발한 건 ‘스물셋’뮤직비디오’(Laura***)라며 아이유의 ‘제제’로 불거진 ‘소녀 마케팅’을 비판적으로 바라본 의견이 올라왔다. 반대로‘소아 성애를 자극한다는 아이유의 ‘스물셋’ 뮤직비디오 속 젖병을 물거나 우유를 뿌리는 장면은 스물 셋 여인으로서 성인이면서도 아이로 남고 싶은 마음을 담은 은유’(MajesticPotato***) ‘(사람들이) 아이유를 색정녀로 만들어 버리고 있다’(Juliet pa***) 등 아이유를 지지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양승준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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