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하순부터 열리는 'K-세일데이'를 두고 지난 10월 진행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만큼의 소비 진작 효과가 있을지 유통업계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 지난달 4일 코리아그랜드세일이 진행되고 있는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의 한 매장을 고객들이 지나가고 있다. 임민환 기자 limm@sporbiz.co.kr
유통업계는 매년 하는 송년세일(백화점)이나 연말행사(대형마트)에서 내용상 크게 달라지는 부분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K-세일데이'라는 판이 차려지는 만큼 집객에 일부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할인 행사가 연거푸 이어지면서 소비자의 주목도가 떨어지고 매출 증대 효과도 이전보다 미미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백화점 송년세일은 통상 11월 하순부터 시작된다. 주요 백화점의 송년세일 일정과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백화점 관계자는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때도 원래 있는 가을 정기세일을 확대한 수준이었다"며 "이번 역시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있는 송년 세일을 K-세일로 홍보하는 정도가 될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와 창립 기념 세일이 끝난 직후여서 K-세일데이 참여 브랜드가 적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겨울 정기세일이 1월 초에 또 있기 때문에 12월은 협력사의 참여도가 적은 편이다. 그렇기에 K-세일데이에 참여할 브랜드 중에 변변한 브랜드가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다.
내수가 살아나는 분위기가 있어도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지금 프로모션(판촉행사)을 강화하는 것은 내년 1월 매출을 앞당겨 가져오는 모양새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는 K-세일 기간과 품목, 할인율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마트는 K-세일데이에 참여할 예정이지만 규모는 아직 정해진 게 없으며 홈플러스는 다음 달 3일부터 30일까지 약 2천여개 품목에 대해 최대 50% 할인전을 한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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