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말 관광업계에선 여행업과 휴양업은 좋고 카지노업은 상대적으로 우울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 8∼9월 관광진흥법상 사업체로 등록된 전국의 332개 관광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업체들의 4분기(10∼12월) 업황 전망지수(BSI)는 83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업황이 악화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다만 이는 3분기의 57보다는 26포인트 나아져 전망이 좀 더 낙관적으로 변화했음을 나타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 이하이면 부정적인 응답이, 100 이상이면 긍정적인 응답이 많음을 의미한다.
이중 카지노업의 BSI가 18로 가장 낮아 조사대상 업체군 중 가장 비관적인 전망을 드러냈다.
이에 비해 국내여행업 BSI는 92, 국외여행업은 94를 포함해 전체 BSI가 89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가장 밝은 전망을 드러냈다. 이어 호텔업은 전체 BSI가 82로 나타났는데, 구체적으로 1∼3급 호텔은 85, 특급호텔은 77로 나타났다.
여행, 호텔, 휴양업계는 가을 단풍시기와 10월, 12월의 한글날, 성탄절 등 공휴일 연휴 등으로 인해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카지노업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중국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패척결 정책을 펴며 방문객 감소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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